이불 신문

 

[출처] 이제석 광고연구소

 

 

영남일보의 광고면. 처음 보는 순간 이게 도대체 뭔가 하고 어리둥절했다. 광고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로 무엇을 홍보하고 있는 것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문구를 보기 전까지는...

 

오른쪽 하단에 있는 작은 박스에는 이러한 문구가 적혀 있다.

 

오늘밤 이 신문은 누군가의 이불이 됩니다.

숙인들이 없는 연말을 만들어주세요.

 

광고를 가득 채우고 있는 칙칙한 그림은 한 장의 이불이었던 것. 신문지를 이불 삼아 덮고 자는 노숙인의 모습에 가슴이 찡하다. 그리고 이불 신문을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이 나온다.

 

 

 

 

덧.

'이불 신문'은 '영남일보 2009 글로컬 캠페인-이제석의 좋은 세상 만들기'로 진행된 대한적십자사의 광고이다. 광고 전문가와 언론이 손잡고 지면의 일부를 할애해 비영리 단체의 광고를 무료로 제작하는 프로보노 운동의 일환으로 2009년 3월 영남일보의 광고면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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