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빠지는 생각의 함정

편향

 

 

나도 모르게 빠지는 생각의 함정, 바로 편향이다. 편향은 뇌가 실제와는 다르게 현실을 왜곡하여 지각하는 현상으로 일상 속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왜곡된 사고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다.

 

책『편향』은 이러한 내용을 유형별로 나누어 조목조목 다루고 있다.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예시를 들어가며 이것이 왜곡된 생각임을 지적하는 내용을 읽다보면 나도 이와 같은 왜곡된 판단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신기하고 흥미롭다.

 

그런데 문제는『편향』에서 다루고 있는 편향의 유형만 해도 101가지에 달한다는 것이다. 몇몇 종류의 편향을 읽는 것은 재미가 있지만 한편 한편 넘기면서 서서히 지쳐간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편향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를 했는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짤막하지만 101번이나 똑같이 반복되는 듯한 패턴. 책이 너무 지루하게 구성되어 있어 중간 중간 호기심 가는 항목만 읽어 보다 책을 덮고 말았다. 이런 배열이라면 한 권의 책에서가 아니라 차라리 잡지나 신문 같은 데에서 띄엄 띄엄 접하는 게 더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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